KBS 예능 〈홍김동전〉 리뷰 – 동전이 결정하는 운명, 웃음과 배신의 버라이어티
KBS 예능 〈홍김동전〉 리뷰 – 동전이 결정하는 운명, 웃음과 배신의 버라이어티
요즘 방학을 맞아 넷플릭스를 열심히 시청하던 초딩들이 발견한 보석 같은 예능!! 홍김동전에 대해 리뷰 하려고 합니다.
지루한 일상에 활력 한 스푼이 필요한 날, 웃음을 제대로 터뜨려주는 예능이 있다. 바로 KBS의 〈홍김동전〉이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는 ‘동전 던지기가 뭐가 그리 재밌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한 회 두 회 보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된다. 단순한 복불복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프로그램은 진짜 ‘사람’이 만든다. 캐릭터들이 동전을 중심으로 펼치는 즉흥 연기와 배신, 눈물겨운 우정(?)이 버무려진 리얼 웃음이 핵심이다. 홍진경을 보면서 울면서 웃으면 정말 내 인생 최애 연예인이 될 거 같다는 느.
“홍김동전, 동전을 던져 운명을 바꿔라!”
그 말처럼 이 예능은 ‘랜덤’과 ‘코미디’가 뒤엉킨 복불복의 향연이다. 처음엔 단순히 동전을 던지는 루틴 예능 같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각 캐릭터마다 예측할 수 없는 배반과 애드리브가 가득한 예능 황금비율을 보여준다.
〈홍김동전〉은 이름처럼 '홍씨'와 '김 씨'로 나뉘어 대결 구도를 펼치는 예능이다. 매 회 동전을 던져 운명을 결정짓는 구조. 처음에는 이게 뭐라고 그렇게 호들갑인가 싶었지만, 막상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동전 결과에 긴장하고, 캐릭터들의 눈치 싸움에 웃음이 터진다. 출연진은 김숙, 홍진경, 조세호, 장우영, 주우재. 이 멤버들이 동전 하나로 뒤바뀌는 신분과 역할 속에서 보여주는 티키타카는 예능의 정수다.
조세호는 말 그대로 ‘예능 하드캐리’. 자존심도 체면도 내려놓고 본인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준다. 홍진경은 늘 허당이지만 어딘가 중심을 잡아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김숙은 리더 같지만, 결정적일 땐 배신도 서슴지 않는 중립자다. 주우재와 장우영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예능 감을 툭툭 터뜨린다.
이 다섯 명이 어색한 듯 하면서도 점점 맞춰가는 그 케미가 가장 큰 재미다. 서로 웃기기 위해 일부러 놀리고, 망가지는 걸 주저하지 않는 모습에서 진짜 ‘옛날 버라이어티’의 향수가 느껴진다.
📺 방송 개요와 시청률
- 방송 채널: KBS 2TV
- 방송 기간: 2022년 7월 14일 ~ 2024년 1월 18일 총 70부작
- 방송 시간대: 처음엔 목요일 저녁, 이후 일요 밤으로 편성 변경
- 출연진: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 시청률은 낮았지만(1~2%) 유튜브 및 넷플릭스를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OTT에서 재발견된 컬트 예능이 되었다.
🤣 프로그램 포맷과 유머 스타일
- 동전 던지기 → 운명 결정
매 회마다 동전 던지기로 캐릭터(홍 씨·김 씨 등 신분)와 역할이 바뀌며 진행됩니다. 이 단순한 장치가 시청자에게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제공. - 멤버 간 배신과 케미 폭발
처음엔 함께 팀워크를 보여도, 동전 결과에 따라 배반하거나 서로를 놀리는 방식이 반복되며 웃음과 긴장감의 균형을 이룬다. 특히 조세호와 홍진경은 ‘자발적 웃음 버튼’으로 활약. - 2000년대 버라이어티 감성의 복고 리메이크
MBC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스타일의 활기가 홍김동전 속에 녹아 있다. 빠른 전개보다는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예능 흐름을 따른다
🎯 최고 레전드 회차 추천
- 비긴즈 (1회): 멤버들의 스타일과 포맷이 정착된 시금석 같은 회차
- 수저게임 특집 (14~15회): 수저를 공개하듯 사회 재현한 리얼한 선택 미션이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전달
- 가면무도회, 홈스테이, 워크숍 특집 등: 멤버 개성으로 완성된 에피소드들로, 온라인 팬들의 리뷰에서 항상 추천되는 회차
특히 ‘수저게임 특집’은 이 프로그램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울집 초딩들 덕에 최소 5번 시청 중이다.) 출연진들이 각자 금수저, 흙수저로 나뉘어 임무를 수행하는데, 현실 풍자와 웃음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그 외에도 ‘가면무도회’, ‘워크숍 특집’ 등 멤버들의 분장과 상황극이 돋보이는 회차들도 있다.
가끔은 어설프고, 가끔은 너무 망가져서 민망할 때도 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사람 냄새나고 웃기다. 오랜만에 예능을 보며 ‘이게 사람 사는 예능이지’ 싶은 순간들이 있다.
🌟 출연진 케미 & 역할
- 조세호: 과장된 몸짓과 ‘어설움’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 구내염 보컬 패러디, 난해한 댄스 등 매 회 웃음 버튼을 맡습니다
- 홍진경: 인형 도구, 소개팅 기믹, 개인기를 마다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도 중심이 되는 ‘예능의 핵심’입니다
- 김숙: 중재자 역할이면서도 배신 타이밍 놓치지 않는 신뢰감 있는 분위기 메이커.
- 주우재 & 장우영: 비교적 조용하지만 게임 콘텐츠 속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 폭발적인 재미를 주는 멤버.
시청 포인트 & 매력 요소
애드리브 현장성
작위적이지 않고, 멤버들이 즉흥으로 반응하고 서로를 놀리는 방식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감각을 제대로 살립니다.
유튜브 & SNS 재생산력
한 장면이 클립화되어 팬 제작 영상으로 퍼지고, 개인기 중심의 짧은 리액션 클립들이 다시 회자되면서 콘텐츠 확산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연자용 코스튬+분장 콘텐츠
기획된 예능 도구(예: 인형 도구, 스타 코스프레)들이 실험적으로 도입돼 프로그램 전체의 색깔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매회마다 변신을 하는 홍진경 분장이 압권이다.
이 예능은 뭔가 엄청난 스케일이나 CG, 연출의 미학 같은 걸 기대하고 보면 안 된다. 오히려 소박한 세트, 익숙한 게임 룰 안에서 출연진이 어떻게 놀고,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보는 재미가 크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터지는 웃음이 정말 힐링이다.
또 하나의 매력은 편집. 빠르지 않고 여유 있게, 대사 하나하나를 살리며 편집한 덕분에 각 출연진의 리액션이 제대로 살아난다. 예능을 오래 본 사람이라면 그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평단 & 시청자 반응
-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는 이 프로그램을 “시청률은 낮아도 예능 마니아층 확보에 성공한 흥미로운 컬트 예능”이라 평했다.
- 특히 조세호, 홍진경의 자발적인 망가짐과 김숙의 중립자는 예능인상 후보로도 언급되었고, 시청자들이 “보고 있으면 참지 못하고 웃게 되는 예능”이라고 평가한 점이 인상적.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유튜브 클립으로 입소문이 나고,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주목받는 걸 보면 이 예능의 저력은 확실하다. 방송이 종료된 후에도 “시즌2는 언제 하냐”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누군가의 마음속엔 확실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홍김동전〉은 대단한 사건이 있는 예능은 아니다. 그저 동전 하나로 하루를 결정짓고, 소소한 게임과 티격태격 속에서 웃음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게 또 그렇게 웃기고, 그렇게 정겹다.
매주 새로운 설정으로 터지는 예측불가 웃음, 서로를 놀리면서도 끝내 챙기는 멤버들,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케미까지. 요즘 예능에 지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 〈홍김동전〉을 추천하고 싶다.
총평 & 추천 대상
《홍김동전》은 ‘드라마 없이 하루 웃고 싶을 때’ 열어 놓기 좋은 예능입니다.
정통 버라이어티 포맷에 익숙한 시청자, 복불복 예능을 좋아하는 팬,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즉흥 플레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편하게 볼 가치가 있어요.
항목 | 평점 |
재미 요소 | ★★★★☆ |
출연진 케미 | ★★★★★ |
재방문성 | ★★★★☆ |
유튜브 확산 | ★★★★★ |

넷플릭스에서도 8월 23일 종료된다고 하니 못보신 분들 추천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