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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이진욱 주연《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슬픔을 건너 사랑으로 가는 아침 7시의 약속

트렌드 스토리 2025. 9. 4. 11:05

수지·이진욱 주연《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슬픔을 건너 사랑으로 가는 아침 7시의 약속

슬픔이 머무는 시간의 아침,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수지·이진욱 주연《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슬픔을 건너 사랑으로 가는 아침 7시의 약속

 

 

이별을 겪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 7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실연 기념품’을 교환한다면—그 작은 예식이 정말 마음을 건너게 해줄 수 있을까요?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아침’이라는 빛으로 끌어올리며, 서로의 상처를 나누는 사람들의 온기를 담아낸 치유 멜로죠.

 

이번 작품은 임선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수지–이진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영화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새로 신설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다는 사실. 제작 소식 때부터 조용히 기대를 모으던 작품이,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하며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극장 개봉은 2025년 겨울 예정입니다.


이별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여 아침식사를 나누고 실연 기념품을 교환하는 독특한 구성 위에, 그들은 슬픔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사랑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치유와 성장을 향한 여정을 아름답고 투명한 문장으로 써 내려간 소설이자 따뜻한 연애 성장 스토리입니다.

실연을 겪었거나 언젠가 겪을 수밖에 없는 모든 이들에게, 이 작품은 “슬픔에게 안녕(Bonjour)”을 건네는 작은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 — 일곱 시, 서로의 상처를 꺼내는 시간

항공 승무원 사강(수지), 컨설턴트 지훈(이진욱). 일과 삶을 근근이 이어가지만 마음의 중심은 텅 빈 두 사람이 ‘조찬모임’에서 마주 앉습니다. 각자의 이별이 남긴 기념품을 건네고, 기적처럼 작은 위로를 받으면서, 이들은 슬픔의 터널을 함께 걷는 법을 배웁니다.
영화는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품되, 스크린 미장센과 시선의 리듬으로 ‘상실에서 회복으로’ 이동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번역합니다. “실연을 기억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르고, 또 그 다름이 어떻게 서로를 살리는지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배우 — 표정의 온도로 채운 멜로

  • 수지는 차분한 호흡으로 사강의 ‘멋진 척’과 ‘망가진 마음’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무심하게 미소 짓는 얼굴에 잠깐 스치는 공허함—그 미세한 균열이 바로 이 영화의 정조를 결정합니다.
  • 이진욱은 말보다 시선과 정적으로 지훈을 설계합니다. 텅 빈 듯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상실을 고백하는 용기, 그리고 서서히 돌아오는 감각을 믿게 만드는 배우죠.

둘의 연기는 “조용한 멜로”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서로에게 도착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연기로 설득하는 방식이 좋아요.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이 조합의 온도가 충분히 전해졌다는 반응.


연출 — ‘69세’ 임선애 감독의 시선

임선애 감독은 전작에서 증명한 생활의 리얼리티와 감정의 정직함을 이번에도 지켜냅니다. 이별의 순간을 과장하는 대신, 새벽에 깨어난 얼굴의 빛, 식탁 위의 식기 소리, 첫 모임에 들어설 때의 머뭇거림 같은 디테일로 인물의 애도 과정을 포착합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 마음에 남는 건 사건이 아니라 감정의 결이죠. (BIFF 공식 프로그램 라인업에 감독–작품 정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올해 BIFF 30주년에는 ‘경쟁’ 섹션이 신설되어 아시아 주요작 14편이 초청됐고, 이 작품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상·감독상·배우상 등 ‘부산 어워드’ 시상도 준비되어 있어, 작품성 평가의 무대가 한층 넓어졌죠.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이 경쟁 라인업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됩니다. 영화제가 선택한 ‘치유 멜로’라는 점에서, 관객·심사단 모두의 공감을 이끌 포지션이 분명합니다. 


왜 기대할 작품인가

  1. 원작의 힘 + 영화적 번역
    원작은 이미 ‘실연 서사의 정전(正典)’처럼 회자돼 왔습니다. 영화는 그 감성을 훼손하지 않고 스크린의 호흡으로 애도–수용–연결의 과정을 시각화합니다. 
  2. 연기 톤의 합
    수지의 맑고 투명한 표정, 이진욱의 절제된 무게—두 배우의 결이 작품의 미니멀한 정서와 정확히 겹칩니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도 그 공기가 읽혀요
  3. 영화제가 확인한 완성도
    신설 경쟁 부문 초청은, 이야기·연출·연기의 균형이 확보됐다는 방증. 월드 프리미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한 작품의 자신감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 : 과장된 눈물 대신 잔잔한 체온이 오래 남는 멜로
  • 키 아이템: ‘실연 기념품’—인물의 과거를 여는 열쇠이자 서로에게 건네는 다정
  • 공감 코드: 누구에게나 있는 ‘헤어진 뒤의 시간’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태도
  • 개봉 계획: 2025년 겨울 극장 개봉 목표로 후반 작업 진행—영화제 이후 극장으로 이어질 흐름을 기대! 

한 문장으로 마무리

“슬픔도 식탁에 올려 두고, 아침 빛으로 천천히 나눠 먹는 이야기.”
상실에서 회복으로 건너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부드럽지만 확실한 첫걸음이 될 거예요.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