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점 이상의 넷플릭스 영화, 이건 무조건 봐야 해
영화 고를 때 제일 고민되는 게 뭔지 아세요?
‘시간 아까운 영화는 피하고 싶은데, 뭐가 진짜 재밌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저도 넷플릭스를 켜놓고 한참을 스크롤하다 결국 아무것도 안 보고 끄는 날이 많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평점 8점 이상인 작품만 먼저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영화 평점이 모든 걸 말해주진 않지만,
관객과 평론가가 동시에 높은 점수를 준 영화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어느 날, 다시 ‘기생충’을 틀었다
기생충 (Parasite, 2019)
IMDb 평점: 8.5 / 로튼토마토 신선도: 99%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죠.
제가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 건, 스토리를 이미 알면서도 그 안의 디테일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가난과 부유의 대비를 그린 게 아니라, 계단, 창문, 반지하 등 공간 하나하나가 상징적인 언어가 되더라고요.
처음 봤을 땐 결말의 충격만 기억났는데, 두 번째 보니 ‘아, 이 장면에서 이미 복선이 다 깔렸구나’ 하는 깨달음이 와요.
영화가 끝나고 나면 괜히 집안을 한 번 더 둘러보게 되는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 서다 – 인셉션
인셉션 (Inception, 2010)
IMDb 평점: 8.8 / 로튼토마토 신선도: 87%
가끔 머리를 아주 복잡하게 써야 할 때가 있죠.
그럴 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만 한 게 없어요.
꿈속에서 또 다른 꿈으로 들어가 사람의 잠재의식에 아이디어를 심는 이야기인데, 한 번 보고 이해하기엔 너무 치밀하고 정교합니다.
영화가 끝나도 “마지막 장면은 현실일까 꿈일까?” 계속 생각하게 되는 그 결말, 지금도 논쟁거리가 되잖아요.
저는 볼 때마다 해석이 달라져서 3번은 다시 봤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디카프리오의 절박한 눈빛이 그 모든 퍼즐을 설득시킵니다.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울림이 크다니 –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Your Name, 2016)
IMDb 평점: 8.4 /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혹시 ‘너의 이름은’ 보셨어요?
이 영화는 제목만 들어도 노을빛 하늘과 잔잔한 음악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잘 보지 않던 저도, 이 작품은 마치 시 한 편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도쿄에 사는 소년과 시골 소녀가 몸이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잃어버린 인연을 찾는 감정이 더 큰 줄기를 이루죠.
영화를 보고 난 뒤 며칠 동안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습관이 생길 정도로 감성이 촉촉해졌던 기억이 있어요.
잊히지 않는 옛 감성 – 클래식
클래식 (The Classic, 2003)
IMDb 평점: 8.1 (국내 기준)
가끔은 오래된 멜로 영화가 주는 그 아련한 감성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클래식’**이 딱 그런 작품이죠.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와 딸의 사랑 이야기가 교차되며 흘러가는데, OST만 들어도 바로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요즘 로맨스 영화에서 느끼기 힘든 맑고 투명한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만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어요.
따뜻한 로드무비 – 그린북
그린북 (Green Book, 2018)
IMDb 평점: 8.2 / 로튼토마토 신선도: 77%
만약 오늘 하루가 유난히 지치고 피곤하다면,‘그린북’을 추천할게요.
흑인 피아니스트와 백인 운전사의 동행 이야기인데,처음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정말 따뜻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와요.
이 영화 덕분에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은 건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어요.
강렬한 스릴러 – 프리즈너스
프리즈너스 (Prisoners, 2013)
IMDb 평점: 8.1 / 로튼토마토 신선도: 81%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스릴러가 필요하다면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 ‘프리즈너스’가 제격입니다.
딸이 실종된 아버지가 점점 광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돼요.
보는 내내 숨을 죽이고 몰입하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열정이 집착이 되는 순간 – 위플래쉬
위플래쉬 (Whiplash, 2014)
IMDb 평점: 8.5 / 로튼토마토 신선도: 94%
마지막으로 꼭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위플래쉬’예요.
음악 영화지만 단순히 재능을 키워가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스승의 혹독한 가르침과 제자의 집착이 맞부딪히며 정말 숨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마지막 10분, 드럼 소리가 터질 때 전율이 온몸을 덮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넷플릭스엔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지만 평점 8점 이상의 영화들은 단순히 ‘재밌다’를 넘어서 보고 나면 뭔가 남는 작품들이에요.
오늘 추천한 영화들은 장르도 다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혼자 보기에도, 가족과 함께 감상하기에도 모두 좋습니다.
혹시 “오늘 뭐 보지?” 하며 스크롤만 내리고 있다면, 이 리스트 중 한 편을 골라보세요.
아마 보는 내내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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